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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지닌 꽃

평범한 하루가 다르게 기억되는 이유 2026. 5. 18. 17:44

 

살구꽃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지닌 꽃

살구꽃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로 불리는 꽃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지닌 꽃이에요. 장미과에 속하는 살구나무에서 피어나고, 추운 겨울을 이겨 낸 뒤 잎보다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며 산과 들을 연한 분홍빛으로 물들여요. 벚꽃이나 매화와 겉모습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살구꽃만이 지닌 소박하고 은은한 멋은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과 묵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 살구꽃은 대개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피어나요. "

 

꽃잎은 5장이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어요. 막 피어날 때는 짙은 분홍빛을 띠다가 활짝 필수록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빛으로 바뀌는 점이 특징이에요. 가장 뚜렷한 구별점은 꽃받침에 있어요. 꽃이 활짝 피면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는데, 이 점이 매화와 구분되는 살구꽃의 특징이에요. 연한 분홍빛 꽃송이가 가지마다 촘촘하게 달린 모습은 수줍은 소녀의 발그레한 뺨을 떠올리게 해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풍경 속에서 살구꽃은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역할을 했어요. 고향을 떠올릴 때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피는 마을을 함께 그리곤 했고, 그래서 살구꽃은 평화롭고 따뜻한 농촌 마을의 상징처럼 여겨졌어요. 예전에는 집집마다 살구나무 1그루나 2그루쯤 심어 두는 경우가 많았어요. 봄에는 꽃을 감상하고, 여름에는 맛있는 열매를 얻기 위해서였어요. 또 살구꽃이 활짝 피는 시기를 보며 농부들은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준비하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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